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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건학에 유리한 전공

▶문= 의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답=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의대의 경우, 입학 자격조건을 특정 과학과목을 전공한 자들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의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프리메드라는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만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영문학을 전공했든 아니면 미술을 전공했든 간에 이러한 프리메드 과목들을 이수한 후, 의대 입학 자격시험이라 할 수 있는MCAT시험점수를 잘 받았다면 누구나 의대를 지원할 수가 있다. 의과 대학을 준비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공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입시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보니 의대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의대를 준비하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생물학을 전공으로 했을 경우, 의대에 합격하게 되면 생물학을 전공 한 것에 후회가 없다. 하지만 만일 의대 진학에 실패를 하게되면 생물학을 전공했을 때 의학분야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서 전공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는 크게 두가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첫째, 각자의 능력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의대 입시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만일 의대 진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물학을 기초로 한 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수월하고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프리메드 과목이 전공 과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별도로 의대 준비를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많지가 않다. 생물과학 중에서도 생화학을 전공으로 하게되면 대부분의 프리메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별도의 다른 과목을 따로 들을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개인의 관심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인문학이든 사회학이든 관심분야의 학문을 공부하면서 의대입시에 필수적인 프리메드 과목을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런 경우는 상대적으로 의대 지원자가 과학을 전공한 경우 보다는 적지만 영문학을 전공한 지원자의46 %가 합격하고, 철학을 전공한 지원자가 약50%의 합격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의대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꼭 생물과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차선책으로 의대에 실패 했을 경우를 생각하여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는 학점관리 뿐만 아니라 공부할 양도 많기 때문에 의대를 목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보다는 의대를 목표로 했던 마음 자세에도 틈이 생기고 두 배의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 관리 능력이 더 요구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571-292-6947, apeducationcenter@gmail.com

2018-01-22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

대학에서 의대 준비를 하겠다는 신입생들에게 전공은 무엇으로 할 생각이냐고 질문하면 많은 학생 생물학 관련 분야를 전공 할 것이라고 대답을 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의대 공부와 관련이 많아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서 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이 따로 있느냐고 되묻기도 한다. 그러나 의대 준비하기에 유리한 전공이 무엇이다 또는 의대 입학 심사에서 어느 특정 분야의 전공자를 더 선호한다고 단정하여 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과대학협의회(AAMC, The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의 자료에 의하면 의대 입학생 중 생물 관련 분야 전공자는 약 50% 정도이고 나머지는 인문사회학, 수학, 공학, 보건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놀랍게도 그 중에 과학 분야와는 상관 없는 인문사회학을 전공하고 의대 합격한 학생들이 약 34%나 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전공에 상관없이 의대가 요구하는 필수과목을 좋은 성적으로 이수하고 MCAT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누구나 의대를 지원해 의대생이 될 수 있다. 의대 입학 요소 중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학점이다. 일반적으로 학점을 평가할 때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수강한 모든 과목을 평가하고, 그 중 과학 과목만 별도로 평가 하기도 한다. 전공에 따라서 과학 과목을 많이 들어야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의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국 의대에서는 지원자들이 과학 과목을 많이 수강했다고 더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다. 의대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습능력이다. 과학과목이든 아니면 인문학 과목이든 자기가 수강한 과목을 얼마나 잘 이수를 했는가와 대학 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의대 진학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전공을 선택 할 때 재능에 상관 없이 생물 관련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열정을 발휘하고 높은 학점을 유지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는 유리하다. UCLA 의대를 비롯해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이 홍보 웹사이트에 인문학과 제2외국어를 많이 수강 할 것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MCAT에서는 더 이상 영어 지문이 과학에 관련된 내용은 출제되지 않고 인문, 사회, 경제, 정치 분야에서 출제되고 있음을 알아야 된다. 다양한 상식과 인문학적 지식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만일 의대 진학이 확고한 목표라고 한다면 생물학이든, 인문학 또는 음악, 미술이든 간에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최대한 학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전공에 상관 없이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 과학 과목은 수강해야하고 좋은 학점을 받아야한다. 마무리 어려운 과학, 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학점이 낮으면 의대 진학은 어려울 수 있다. 컨설팅 그룹 대표 스템 연구소

2017-12-20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인터뷰 요청을 아직 못 받았다면

의대 원서는 6월1일 접수를 하기 시작하자마자 지원해야 의대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고 해서 서둘러 접수했는데, 아직 인터뷰 요청을 받은 데가 없다며 불안해 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최근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학교성적과 MCAT 점수는 지난해 합격자와 비교해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 봉사 활동과 기타 의료 및 연구 활동에 큰 문제가 없다면 지원한 몇 개의 의대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다. 미국에서 의대와 치대의 입시 절차는 대학입시와 달리 12개월 이상 걸리는 긴 과정이다. 각 의대 정원은 150명 전후인 것에 비해 지원자는 의대마다 거의 5000명 이상이 된다. 그러나 지원자들 또한 여러 학교를 지원하다 보니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그 학교에 등록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각 학교의 입학 사정관들은 그 많은 지원자 가운데 적합한 학생을 선별하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의대는 너무 많은 지원서가 접수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적합하지 않은 지원서를 추려낸다. 자기 학교 기준에 맞지 않은 지원서를 골라 우선 불합격 처리를 해 검토할 지원서의 양을 줄이게 된다. 또한 명문대 출신 중 성적이 아주 우수한 경우도 불합격 통보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합격시켜도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대 입학 사정 시 중점을 두는 것은 과연 우리 학교에 최종적으로 등록을 할 것인지 아닌지다. 만일 우수한 학생들로 모두 합격시켜놨는데 최종 등록 시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모두 다른 학교로 빠져나가 등록이 미달이 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의대는 성적이 우수하고 합격시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명문대 출신으로만 채울 수도 없고,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들만 뽑을 수도 없고, 인종, 출신 지역까지 고려해 선별해야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모든 의대가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의대는 일차적으로 합격 가능한 지원자 중에 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봉사 및 의료활동을 열정적으로 한 학생들을 불러 인터뷰를 통해 자질을 검증하게 된다. 이때, 성적이 평균 이하인 지원자들은 인터뷰에서 아주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할 경우 불합격 처리되거나 대기자 명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인터뷰를 거쳐 큰 문제가 없는 한 10월 중순에 합격통보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후 의대 지원자 중에 가장 많은 중간성적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차 심사를 통해 수시로 인터뷰에 불러 검증 후 합격, 불합격, 대기자로 통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수시 검증과정이 11월과 1월 사이에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인터뷰를 받지 못했다 하여 서둘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의대 입시과정은 또 다른 연단의 시기이기도 하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2017-11-29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원서 접수, 빨리하면 합격 가능성 높나?

올해 대부분 의대 지원자들은 이미 2차 지원서의 에세이까지 모두 접수하고, 지원한 의대로부터 인터뷰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든 지원서류 접수가 일찍 완료된 학생 가운데는 지난주에 인터뷰를 마친 학생도 이미 있고, 또한 여러 의대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성적, MCAT 점수 및 모든 활동에서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인 일부 명문대 출신 의대 지원자 가운데는 2차 지원서를 접수한 지 2주 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고 불안해하는 학생도 있다. 때로는 미국 의대 입시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의대는 원서 접수를 일찍 할수록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가? 의대 입시를 경험한 의대생뿐만 아니라 의대 입학사정관도 가능하면 빨리 원서를 접수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일찍 원서를 접수했다고 해서 실제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는 없다. 분명한 건 원서접수가 아주 늦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인터뷰 기회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늦어도 9월 초까지 의대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접수 완료되면 의대 준비를 착실히 한 지원자의 경우 의대 합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둘째, 성적순으로 인터뷰 초청을 받는다? 의대 지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가 접수 완료되면 각 의대는 제일 먼저 자기 학교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을 추려내는 작업을 한다. 성적이 아주 낮거나 아니면 일부는 아주 높아서 합격을 시켜줘도 최종적으로는 등록하지 않을 것 같은 학생은 미련 없이 불합격 통보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성적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이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전에 불합격 통보를 먼저 받기도 하고, 반면 성적은 높지 않아도 봉사활동 및 의료활동을 꾸준히 많이 한 학생이 먼저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한다. 봉사를 통해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이 그 학교의 의대생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인터뷰하게 되면 합격할 확률은 약 30% 정도 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심지어 50%가 넘는 학교도 많이 있다. 예로 USC 의대의 경우 722명을 인터뷰에 초대해 그 가운데 413명에게 합격 통보를 했다. 이 학교의 인터뷰 후 실제 합격률은 약 57%다. 또 주립 의대인 UCLA의 경우, 936명을 초대해 최종적으로 324명을 합격시켜 합격률이 35%가 된다. 그러나 인터뷰는 최종 검증 과정이기 때문에 성적과 관계없이 인터뷰를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당락이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성적이 평균보다 낮아도 학생이 인터뷰에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자기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합격한 경우도 있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인터뷰 요청은 많이 받았어도 매번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2017-09-12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아프리카 프로젝트를 마치고

학생들과 6월19일부터 시작한 아프리카 병원에서의 열대성 질병에 대한 연구는 올해로 4년째가 된다. 현지 의사들은 우리와 함께 하는 연구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때론 학생들과 함께 숙식하며 늦은 밤까지 학생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또한, 인근 병원의 원장들까지 참여해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병원의 환자를 관찰하고 에이즈 및 말라리아의 병원균을 체크하는 과정을 병원 스텝과 함께 경험하고 오후에는 의사와 함께 연구과제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을 하며 실제 환자에 대한 자료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인근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안과 질환을 검사해 연구자료로 사용했지만, 올해는 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 초등학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병원 의사들과 함께 치과 질환을 조사하는 의료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여기에서 얻은 모든 정보는 우리 학생들의 연구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모든 학생에게 칫솔과 치약을 선물로 나누어 주며 치과 예방에 대해 홍보를 하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사진 찍는 것을 참 좋아한다. 우리 학생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면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은 각종 재미난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마을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 옷을 나누어 주고, 전기가 전혀 없는 초등학교의 사무실과 운동장에 태양열을 이용한 전등을 설치해 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클럽 활동의 하나로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 년간 모금 활동으로 모은 자금으로 진행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감사의 표시로 전통춤이라며 우리 앞에서 춤을 보여 주었다. 춤의 내용은 옷의 색깔로 나는 에이즈 감염자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에이즈 환자지만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홍보성의 춤 공연이라고 했다. 그만큼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많은 에이즈 환자들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말라위의 경우 인구의 약 8%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아프리카의 몹시 가난한 나라인 말라위도 갈 때마다 매년 경제 발전 속도는 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비록 오래된 중고 자동차들이기는 하지만 교통 체증이 있을 만큼 이제는 차도 많아졌고, 도심에는 미국에 있는 대형마트도 있다. 그러나 도심지가 아닌 시골 마을은 전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아직도 대부분의 아이는 신발 없이 맨발로 놀고 있고, 작년에 우리가 준 셔츠를 입은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런 곳은 여전히 말라리아 사망률이 아주 높다. 폴 정 / 컨설팅그룹 대표, STEM 연구소

2017-07-18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효율적인 MCAT준비 (2)

지난 겨울 방학 MCAT 및 DAT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결과가 이제 모두 나왔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학생 별로 결과는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528점 만점에 예상치 않게 거의 만점에 가까운 기록적인 점수를 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510점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보다도 이에 미치지 못한 학생도 있다. 과연 MCAT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은지 좀 더 분석해 볼 필요가 있겠다. 어떤 학생은 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공부해도 520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으므로, 합숙까지 하면서 MCAT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실력이라면 좋은 점수를 받고 의대에 합격한다 해도 혼자 힘으로는 의대 공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막상 어렵다고 하는 의대 과정을 모두 경험한 의사들은 ‘의대는 우선 합격만 한다면 다 해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모든 자격능력 시험이 그렇듯 어렵더라도, 그 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에는 또 그 때에 필요한 능력과 요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가 학생들을 지도해 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다는 게 진리다. 따라서 어떤 한 친구가 학교에 다니면서 3개월 간 하루에 2시간씩 공부해 520점 넘는 고득점을 받았다고, 자신도 그 정도만 공부하면 목표한 점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번의 서투른 실패는 자신감과 두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어떤 도움을 받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성공의 지름길을 걷는 게 현명한 준비 요령일 수 있겠다. 전문 기관에 의해 의대 합격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57.7% 의 학생들이 전문학원의 도움을 받아 의대 진학을 준비했으며 이 학생들 중 단 한번의 MCAT 시험 결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약 62%, 재수로 합격한 학생이 약 26%, 삼수 이상 한 합격생이 약 9% 이상이었다. 또 한 번 이상 MCAT시험을 본 학생들 가운데 89%가 재시험에서는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발표했다. 의대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MCAT 캠프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고, 얼마만큼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는 큰 도움이 된다. 또 일단 시작하면 집중 학습 결과 덕분에 가속이 붙는 학생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캠프에서 전체적인 스케줄에 따라 개인별로 리뷰를 통해 ‘얼마만큼 공부해야 할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보충 하면서 ‘실전시험을 위한 전략과 전술을 경험자들로부터 조언 받아가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5~6주 정도를 하고 나면, 학생들은 반드시 스스로 효율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고 집중하는 2~3개월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실은 그때부터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을 하며 진짜 공부를 하고, 이로써 혼자 힘으로 성적 향상을 이뤄내는 계기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만족한 점수를 받아 의대에 진학하면 기타 다른 활동들에도 부담감 없이 집중할 수 있으므로 이 모든 과정이 곧 ‘자신감의 연속’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문의: vastemri@gmail.com 폴 정 박사/STEM연구소, Consulting Group 대표

2017-06-06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 진학 가이드] 효율적인 MCAT준비 (1)

의대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준비과정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MCAT시험 일 것이다. 언제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얼마 동안 어떻게 준비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일괄적으로 언제부터 준비하라고 딱 잘라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능력과 상황에 따라서 너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갭 이어 없이 의대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준비해 의대 지원하기 전에 MCAT점수를 받아야 될 것이다. 그러나 갭 이어를 생각한다면 굳이 학교 공부를 병행하면서까지 준비 할 필요는 없다. 의대 입시에 MCAT 점수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이 학점이기 때문에 학점관리에 더 주력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발표된 각 의대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학점과 MCAT의 평균 점수를 분석해 보면 일부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아카데믹한 성적인 학점과 MCAT점수가 의대 신입생 평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타 활동에서 열정과 노력이 확실하게 표출된다면 합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아카데믹한 성적은 평균보다 훨씬 높더라도 봉사 및 기타 여러 활동에 있어서 의무적으로 시간 채우기 식의 활동 위주로 나열된다면 인터뷰 기회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명문 주립의대와 사립의대의 입학생들의 평균 MCAT점수는 528점 만점에 515점 이상의 점수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 외의 많은 의대들의 평균 점수는 510 점 전 후의 점수 분포를 보이고 있다. MCAT에서 고득점 받을수록 의대 합격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꼭 MCAT에서 고득점을 받아야만이 의대를 진학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510점 전후의 점수로 의대에 합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누구나 노력만 한다면 의대 진학을 위한 MCAT 점수,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MCAT 합숙캠프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5백 점 전후의 매우 낮은 점수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강의를 듣고 같은 시간 동안 같이 공부했음에도 520점이 넘는 고득점을 받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510점을 넘기기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다. 합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MCAT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처음 점수는 큰 차이가 없이 5백 점 전 후로 거의 비슷할지라도 영어실력에 따라서 캠프 후의 점수는 큰 차이로 벌어지게 된다. 그만큼 새로 바뀐 MCAT시험의 긴 지문의 내용을 짧은 시간 내에 읽고 정확히 답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과학분야의 문제 또한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면 지문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MCAT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실력이 우선시 되어야 하겠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폴 정박사/STEM연구소, Consulting Group 대표

2017-05-23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인문학 전공자의 의대 진학률

최근 자녀의 대학 입시를 끝낸 학부모들이 상담 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의대 진학하기 위해서는 합격한 여러 학교 중 어느 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는가?’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의대 입학에 유리해 질 수 있는가?’다. 학교 선택에 대한 내용은 지난 칼럼에서 자세히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전공 선택에 대해 조언을 곁들일까 한다. 요즈음 대부분 미국 의대가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인문학 수업을 가능한 많이 들을 것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지원자 위주로 선발하지는 않는다. 발표된 통계 자료를 분석해 보면 오히려 순수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의대 입시에서 유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의과대학 협회(AAMC)가 발표한2016년에 미국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내용을 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알 수 있다. 대학에서 생물 분야를 전공한 후 의대를 지원한 학생은 약 39%의 합격률을 보인 반면 순수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약 46 %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인문학을 전공하고 따로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필수 과학 과목을 별도로 수강해 학점을 받아야 하고MCAT 시험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반영하면, 의대를 목표로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오히려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보다 더 유리한 조건 일 수 있다. 생물학을 전공한 의대 합격생들의 학부 평균 학점은 3.71로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3.69 보다 높다. 또 반면 신기하게도 예상과는 달리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의대 입학시험인 MCAT 점수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MCAT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유리하고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어려움을 격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새로이 바뀐 MCAT에 심리학과 사회학이 첨가되면서 오히려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과학분야의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고득점을 받기가 더 쉬울 수도 있다. MCAT 시험은 각 분야별로 132점이 만점이다. 그 중에 영어 부분(CARS)과 심리학과 사회학 부분은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점수가 훨씬 높고, 과학 분야는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합격한 학생들 중 생물학 전공자는 MCAT 평균 점수가 508점인 것에 비해 인문학 전공자들의 평균은 510점으로 2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CAT점수에서 2점 차이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MCAT캠프를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영문학을 전공한 학생이 생물학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캠프가 끝날 때 즈음에는 생물학 분야에서도 생물학 전공자들에 비하여 점수가 결코 부족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017-05-10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준비에 어느 대학이 더 유리한가?

대학 입시를 끝낸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이제 합격한 여러 학교 중에 한 학교만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남아 있다. 자신이 가장 원하던 학교에 합격한 학생은 고민할 게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경제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지역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최근 의대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대학 선택 문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전화 상담 요청이 부쩍 늘었다. 그중 가장 많은 게 ‘의대 준비하기에 어느 대학이 더 유리한가?’라는 막연한 질문이다. 주립대가 학점 받기 쉬우니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주립대는 학생이 너무 많아 인턴십 구하기나 교수와의 개인적인 상담 약속을 잡는 일 들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관리가 잘되는 사립대학 혹은 규모가 아주 작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 좋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주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은 경제적인 면이고, 그다음이 보다 나은 교육 여건이다. 이럴 때 경제적인 면은 주관적인 면이므로 보다 나은 교육 여건에 따른 결정 가이드를 제시해 보겠다. 최근 전화 상담 내용을 예로, 시민권자인 학생이 버클리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명문 와싱턴 대학에 동시 합격을 하게 됐다. 물론 가장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두 학교 중에 한 학교를 선택해야만 될 경우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의대 준비하기에 유리하겠는가 하는 상담 요청이었다. 먼저 버클리는 주립대긴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최고 대학 중의 하나다. 또한 미국 의대를 가장 많이 지원하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의대에 합격자를 배출한다고 의대 준비에 쉬운 학교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장 많은 학생이 의대를 지원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만큼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 간에 경쟁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세인트루이스 와싱턴 대학의 경우,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인턴십 기회 및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들이 버클리보다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이 학생의 경우, 학점 관리만 잘할 수 있다면 의대 준비는 와싱턴 대학이 더 유리하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상담 예로, 한 학부모는 버클리와 UCLA학교 중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어 왔다. 주변의 많은 의견이 버클리가 학점 받기가 더 어려우므로 UCLA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데, 학생은 버클리로 가겠다는 것이다. 만약 버클리에서 학점 받기 힘들다면 UCLA 또한 학점 받기 쉽진 않다. 이럴 때는 학생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의견을 무시하고 부모 강요에 의한 결정은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학생이 부모님들을 원망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염두에 둘 것은, 의대 진학은 학교의 성향보다는 학생이 얼마나 열망과 의지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이다. 폴 정 박사/Consulting Group 대표, STEM 연구소

2017-04-18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의대가 원하는 봉사활동은?

미국사회는 어른이든 학생이든 봉사활동 자체가 생활화 돼 있다. 더욱이 일상에 일정 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할애하면 대통령 이름으로 상을 주는 제도가 있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 이렇다 보니 미국에서는 대학 입학을 지원할 때 봉사활동에 관한 내용은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될 뿐만 아니라, 어떤 봉사활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했는지도 합격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교육권 내에 있는 많은 학생은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유익한 봉사활동만큼은 빠지지 않고 꾸준히 이어간다. 그렇다면 과연 의대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어디서 어떻게 봉사활동을 하는 게 좋을까? 일반적으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을 선호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심지어 허드렛일이라도 병원에서 봉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모와 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꼭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조언하고 싶다. 의대 입학사정관들은 꼭 병원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그들은 되레 봉사활동에 대해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열정을 갖고 꾸준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나 남미 또는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활동 경험이 필요 한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팽배해 있다. 이는 학원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조차도 이번 여름방학 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냐고 질문하면 하나같이 해외로 나가 봉사하겠다고 대답한다. 해외에서 경험이 더욱 특별하다고 여기는 착각 때문이다. 하지만 딱 잘라 말해, 의대 입학 사정관은 얼마 동안 몇 번을 어떻게 다녀 왔는지를 자세히 물어본 후 그 대답 안에서 학생의 열정이나 리더십이 느껴지지 않으면 아무리 해외봉사활동이라 할지라도 크게 보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의대 합격에 유리한 봉사활동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답은 NO다. 가까운 일례로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자폐 아동을 위한 시설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본다. 이 중 대부분 학생들은 시설기관에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편이다. 즉 봉사하러 왔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봉사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 일부의 열정이 강한 학생은 자폐 아동들을 도와주면서 그들의 행동을 직접 관찰해보고 전문 용어를 찾아가며 실제 자폐 아이들 행동과 비교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를 연구하며 봉사활동에 임한다. 과연 전자와 후자 중 어떤 게 더욱 열정이 돋보일까? 이처럼 같은 이름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기록을 채웠다 하더라도 본인이 하기에 따라 나중에 정작 의대 진학 인터뷰에서 교수들이 느끼게 될 인상은 아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봉사활동은 겉으로 보이는 질이 아니라 속으로 채워진 양이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야겠다. ▷문의:703-789-4134, www.stemri.com 폴 정 박사/ STEM 연구소 Consulting Group 대표

2017-03-08

[폴 정 칼럼]의대 진학에 봉사활동이 꼭 필요한가?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전 과목에서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어려운 과목에서 높은 학점을 받지 못하면 의기소침하거나 급기야 의대 진학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일례로, 과학 과목은 의대 합격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과학 중에서도 ‘의대 필수과목인 유기화학’은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손꼽히다 보니 높은 학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때 자신은 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의대 진학 꿈마저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하지만 한두 개 필수과목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의대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정말 의사가 되고 싶은 꿈과 열정이 있다면 ‘유기화학’에서 C 학점을 받아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 강단에서 10여 년간 유기화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유기화학에서 C 학점을 받은 학생이 예일대 의대에 합격하는 것도 지켜봤다. 다만 미국 의대가 신입생을 선발할 때 두는 기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존스 홉킨스·듀크와 같은 명문 사립 의대와 주립 의대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세부적인 평가 기준은 각각 다르지만 크게 2가지 일관된 기준이 있다. 첫째는 세계 의학 및 의료계를 이끌어 갈 ‘인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런 경우 흔히 알고 있는 ‘뛰어난 학업 성적과 MCAT 점수’에 중점을 두고, 대부분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먼저 선발한다. 둘째는 헌신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인류에 공헌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즉 ‘의사가 지녀야 할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 기준 안에서는 아무리 학문적인 성적이 뛰어나더라도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고 판단되면 의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둘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회봉사활동 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것은 더욱 높이 평가되기 때문에, 방학마다 아프리카 오지로 해외봉사활동을 가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 중에 봉사활동은 의대 진학에 얼마만큼의 비중이 있는지, 꼭 해야 하는지에 관해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답은 ‘꼭 해야 한다’이다. 저학년 때부터 꾸준한 봉사를 하고, 병원에서 인턴 활동을 통해 의대 진학을 준비한 학생들 가운데 비록 학점은 낮아도 의대 진학에 성공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의료 봉사만이 의대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과정은 아니다. 병원에서 의료 봉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보조 역할을 꾸준히 해온 경험만으로도 의료 분야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표현하기는 충분하다. 되레 천편일률적으로 남들이 다하는 비슷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한 것보다는 무엇을 하든 봉사 정신과 실천이 일관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면 그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 문의 : 571-292-6947, vastemri@gmail.com 폴 정 박사 / STEM연구소 Consulting Group 대표

2017-02-07

[폴 정 박사의 미국 의대진학 가이드] 넘치는 정보, 조언이 중요

봄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상담 전화를 많이 받게 된다. 그중에 가장 많은 질문은 이번 봄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문의 전화다. 수강 신청한 과목이 학점 받기에 무리는 없는지 확인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 또한 자녀들의 수강신청을 일일이 점검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의대 준비는 대학 1, 2학년 때 성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수없이 강조한 것 때문일 수도 있다. 대학생이면 자기의 일은 자기가 결정해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리키며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자기의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해서 수업을 듣거나 수업 이외에 의대 준비에 필요하다고 하여 지나친 봉사 및 기타 활동에 시간을 들여 학점을 망치는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 정보가 부족해 의대 준비를 못 하는 경우는 없다. 각 의대의 홍보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면 학교마다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과 필수는 아니지만 수강하도록 권장하는 과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봉사 활동 및 병원에서의 다양한 경험 등은 가능한 한 많이 하기를 권하고 있다. 심지어 의대 입학생들이 주로 많이 한 봉사 및 의료 활동을 종류별로 분석하여 발표한 학교도 있다. 일부 학교는 연구는 하도록 권하지만, 논문 출판은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친절하게 언급해 놓기도 했다. 그리고 학부 과정에서 다양한 인문학 수업과 제2외국어를, 그중에서도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수강하고 배우라고 권하고 있는 학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꼭 해야 할 것과 하면 좋다는 것을 구분하여 대부분의 의대들이 잘 정리해 놓았다. 그러니 정보가 없어서 도움을 구한다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단계별로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일에 대한 도움이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든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도움 구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갖춰진 일반적인 기준에 맞추어서 미리 포기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뭐든지 혼자 해내야만 자격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도움과 격려는 인생을 바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할 때는 앞서 경험해본 사람의 조언은 꼭 필요하다. 그 조언이 잘못되었거나 구체적이지 않다면 길을 잃고 헤매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지만, 시간 낭비하지 않고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지침서가 될 수도 있다. 어른인 우리 또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곳에 정착할 때는 경험자의 조언이 정착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들도 그 과정을 이미 경험해본 선배 또는 전문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문의 : 571-292-6947, e-mail vastemri@gmail.com 폴 정 박사/Consulting Group 대표

2017-01-24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학점관리 요령

가을 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학기 말 성적을 최종적으로 학교에 올리기 전에 학생들과 성적에 대해 개인 면담을 한다. 물론 최종 성적이 A인 학생들과 A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학점을 잘 받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최종 성적을 확인하고 고맙다고 인사하며 면담이 끝난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성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면 면담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그 동안의 기록을 모두 검토하고도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 해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떼를 쓰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졸업 반에 있는 학생일수록 학점에 대한 집착은 더 심해 점수를 올려달라고 내 개인 사무실까지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학부 학점에 따라 졸업 후의 진로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대학 1학년 때부터 학점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의대 필수과목 중 어려운 과학 과목들은 대학 1, 2학년 때 집중적으로 수강하기 때문이다. 만약 대학생활 적응에 문제 있거나 고등학교 때 쉽게 A학점을 받은 것을 믿고 안일하게 시험 공부를 했다가는 학점을 망칠 수가 있다. 올 해에는 특히 대학 신입생들을 많이 지도하고 있다. 첫 학기부터 학점을 잘 받게 하기 위해서 수강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를 검토하고,각 과목에 대한 강의 계획서를 검토해 난이도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도록 도와줬다. 무리 없이 대학 첫 학기를 만점으로 마친 학생도 있지만 학기 중간에 학과목을 따라가지 못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결국 한 과목을 일찍 포기하게 하고 나머지 다른 과목들의 성적 유지에 촛점을 맞춰 학기말 성적은 아주 잘 받게 된 경우도 있다. 신입생의 경우, 학생 스스로 이러한 포기 결정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혹시나 한 과목을 포기하면 기록에 남지 않을까 또는 의대 지원시 불이익은 없을까 고민하다 포기도 못하고 C라는 낮은 점수로 학기를 마친다면 전체 학점은 아주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점수를 잘 받지 못할 것 같으면 빨리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 더 집중해 점수를 잘 받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등학생들과는 달리 대학생들은 많은 도움을 필요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려울 때 상의할 수 있고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 때 자기의 결정이 옳은지 확인받기를 원한다. 자기의 문제를 상의 할 수 있는 멘토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학생들은 성적뿐만이 아니라 학교생활도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에도 의대를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 학부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일찍부터 의대 합격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학점이 좋다고 의대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학점이 좋으면 의대 합격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대부분의 의대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봉사활동 및 병원에서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리서치 등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2016-12-27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진학가이드]한국에서의 스펙쌓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방학마다 부모님이 계신 한국에 나와 병원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거나 수술을 참관하는 기회를 고등학교 때부터 갖는다. 고등학생으로서 쉽게 경험 할수 있는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 3자가 볼 때에는 대학 입시를 위한 대단한 스펙을 쌓은 것 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에서의 경험들이 미국의대 진학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미국 의대를 진학하려는 대학생들은 가능하면 미국의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꾸준한 인턴, 봉사, 그리고 연구 활동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실제로 학생들의 이력서를 보게 되면 방학동안 한국의 연구소나 병원에서 많은 활동과 경험을 나열해 놓았지만 단발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막상 의대 지원서에 쓸만한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라리특정 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제 2 외국어로써 영어를 가르친다거나 한국어를 배우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는 경우는 인터뷰에서 좋게 평가를 받는 경우는 볼 수가 있다.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하며 연구 논문을 내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연구 논문이 출판 되었느냐 보다는 연구실에서의 생활과 그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느 기관에서 얼마동안 무슨 연구를 했으며, 연구 내용을 얼마나 깊이있게 이해하고 열심히 했는가 하는 히스토리를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기관의추천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연구소에서 일하던 시절 리서치 연구를 지도한 학생이 의대를 지원할 때 추천서를 써 준 적이 있다. 몇 달이 지난 후내가 추천서를 써준 학생에 대해 몇가지 질문이 있다며 한 사립 의대에서 전화를 받았다. 인터뷰 과정에서 학생이 연구한 내용에 관심을 보인 듯했다. 질문의 내용은 첫째, 학생이 언제 어떤 계기로 얼마 동안 연구과제에 참여 했는가? 둘째, 연구과제의 내용 중 실제로 학생이 한 일은 어느 부분인가? 셋째, 연구과제의 내용을 학생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넷째, 실험실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설명해 달라는 내용들이었다.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이 그동안 한 일에 대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 학생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대학생이면서도 자신이 참여한 연구에 대해서도 흥미롭고 자신있게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의대를 지원하게 되면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을 인터뷰에 초대해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일 인터뷰에서 자기가 오랫동안 열심히 한 연구나 여러 활동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확실하게 표현도 못한다면 의대 진학은 어려워질 것이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2016-11-29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미국 의대는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2)

미국의 명문 의대들은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 의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점과 MCAT 점수 그리고 약자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강조한다. 병원에서의 각종 경험도 필수적이다. 최근 상위권의 한 의대가 신입생들의 이력을 분석, 항목별로 발표한 것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개인의 학문적 관심이 학교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 밖의 활동에서도 뚜렷이 구분되어 나타나고 있는가를 본다. 특히 자기의 관심사와 열정이 내가 선택한 전공과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보는 데 전공이 인문학이든 과학분야든 상관이 없다. 만일 학부 때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한다면, 수업이나 활동 또한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철학을 전공하지만 차후 의대를 진학하고 싶어 기타 활동은 생물학 실험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의 열정과 관심 분야를 일관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생들의 지원서에서 수강한 과목과 기타 활동 내용을 통해 예비 의학도로서 학문적인 분야에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첫째, 생의학(Biomedical) 분야에 관련된 과목과 사회과학 과목을 얼마나 수강했으며 학점은 좋은지를 참고한다. 특히 글쓰기 능력과 대화 기술에 관련된 과목을 수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로 책을 많이 읽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수업, 또는 구두 발표를 해야 하는 수업 등을 말한다. 둘째, 통계학적 분석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한다. 특히 전염병에 관련된 통계학적 분석이면 더 좋다고 말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수학 과목으로 통계학을 이수해야 하고 생물 통계학(Biostatistics)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리서치 분야를 단지 실험실에서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병원의 데이타를 활용하거나 이미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를 활용해 통계학적으로 연구 논문을 쓰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셋째는 가설을 세우고 조사하는 능력이다. 과학 분야든 인문학 분야든 어떤 분야에서 분석적인 사고(analytical thinking)와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교과 과정 뿐만이 아니라 기타 여러 활동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능력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평가가 꼭 필요하다면 인터뷰 과정에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1. 제 3세계의 비영리 재단에서의 인턴십, 2. 리서치 데이타 분석과 컴퓨터 코드 작성, 3. Global health experience, 4.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 5. 프로그램 관리, 6.언어 교사 등이다. 의대 준비는 단지 의대가 요구하는 것을 했다는 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항상 검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2016-11-01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MCAT준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카플란 또는 프린스턴 리뷰와 같은 미국의 오래된 MCAT 전문 학원에서 이미 6개월 이상 공부를 했는데도 실제 시험에서는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고 좌절해 전화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최근 많았다. 아마도 여름방학 동안 공부한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기중이나 방학중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백 없이 곧바로 의대를 진학할 계획이라면 철저한 학점관리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시간을 내어 꾸준히 봉사활동에도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학기 중에도 학교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성과를 내고 강력한 추천서를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의대를 진학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으로 열심히 공부해 학점을 잘 유지한 학생들 가운데는 공백 기간 없이 의대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에 짧은 기간동안 MCAT 시험 준비를 하고 서둘러 시험을 본 후 결국에는 점수에 너무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학기 중에 틈틈히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도 고득점을 받은 우수한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친구가 학기 중에 공부해서 고득점을 받았다고 해서 나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가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아 다시 공부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MCAT을 준비하고도 기대와는 달리 낮은 점수를 받게돼 다시 준비해야만 한다면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담감이 상상 이상으로 크게 되어 의대 진학에 대한 자신감마저 상실할 수가 있다. 물론 반드시 한 번에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MCAT 공부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럼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을 때는 언제인가? 우선 첫째로 MCAT 시험에 주로 출제되는 과목들을 모두 수강한 후 준비하는 것이 좋다. MCAT 시험 준비를 지도하다 보면 일부 과목은 필수 과목이 아니라 학교에서 수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리뷰 과정에서 특정 과목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리고 둘째로는 일정한 기간을 MCAT 시험을 준비하는데 전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 인턴십을 하면서, 아니면 학기중에 학교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공부하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능력이 되는 학생들은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학생들은 학과 시험 때문에 몇일 MCAT 공부를 일시 중단하고 시험이 끝나고 다시 MCAT에 집중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고득점 받기에는 실패할 확율이 높다. 차라리 학점 관리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영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매번 강조하는 것이지만 영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고득점을 받기가 정말 어렵다. 영어실력 향상은 단기간에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책과 연구 논문을 자세히 읽고 분석하는 습관과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2016-10-04

[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 가이드] 의대 교수가 좋아하는 성적표

신학기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수강 신청한 과목 중에 일부 과목은 학점 받기가 어려울 것 같은지 다른 과목으로 바꾸어도 의대 준비하는데 지장이 없겠냐며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 대부분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학 1, 2학년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돼 전화하는 경우 였다. 오랜기간 대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우수한 학생들도 무리한 수강신청으로 인해 학점을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대학에서는 수강 과목에 따라서 또는 같은 과목이라 할지라도 교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학점의 기복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없이 의욕만 앞서 선뜻 수강신청을 했다가는 마음 고생만하고 학점은 학점대로 망칠 수가 있다. 이번 학기에는 대학 신입생들을 많이 지도하게 되었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교 선배들로 부터 프리메드 필수 과학 과목들은 경쟁이 심해 학점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이외의 선택 과목들은 점수받기 쉬운 과목을 수강 해야만 점수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듣게 된다. 학교 선배들은 내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을 바로 직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일지라도 현실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입생들에게 선배의 조언은 진리처럼 여겨져 받아들이기가 쉬운게 사실이다. 나 또한 학생들에게 선배들로부터 각 과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이 얻을 것을 권유한다. 정녕 의대가 최종 목표라면 의대가 원하는 학과목 위주로 수강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국의대가 학부과정의 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의대 진학하기를 바라는지 우선 파악 할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은 학생들에게 학부과정에서 다양한 인문학을 수강할 것을 권하고 제 2외국어를 습득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초 과학 과목은 필수로 공부해야만 된다. 그래야 MCAT 점수도 잘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분 방적식과 같은 고난도의 수학이나 과학과목을 많이 수강했다고 의대 교수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의 경우를 보자. 한 여학생은 학부과정에서 BME(Biomedical Engineering)를 비롯하여 부전공으로 다른 두 분야를 더 공부하느라 남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학점을 이수해야만 했다. 물론 이렇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명문 의대에 입학 할 수 있었겠지만 의대생이 된 후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자신처럼 어렵게 공부 할 필요가 없다며,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목표에 맞는 실질적인 공부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다른 학생은 과학과목 뿐만 아니라 인문학도 많이 수강했고, 3학년 이후에는 의대 기초 학문인 해부학, 면역학, 생리학등 의대에서 배울 기초 과목들을 많이 수강해 누가 봐도 의대준비를 잘했구나하는 것이 성적표에서도 느낄만 했다. 인터뷰 후 그 학생은 나에게 의대교수들이 자기의 성적표를 보고 너무 좋아했다고 했다. ▷문의: 703-789-4134, vastemri@gmail.com www.stemri.com

2016-09-20

[폴 정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MCAT점수가 508점이면 의대 지원 할 수있나?

중위권의 한 주립대학에 4학년으로 재학 중인 학생이 메일로 상담을 요청하면서 학교 성적과 최근에 본 MCAT성적을 보내 왔다. 지금까지의 학점은 3.9가 넘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문제는 MCAT점수가 528점 만점에 508점 밖에 되지 않아 시험을 다시 한번 더 봐야하는지 아니면 이 점수로 의대 진학이 가능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 했다. 합숙 캠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MCAT시험 준비를 지도해 온지는 올해로 3년이 지났다. 그동안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물론 있었다. 오히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MCAT에서는 고득점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는 명문 사립대학을 졸업했지만 학점이 낮은 학생들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실력은 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의대를 진학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 과정을 거쳐 실제로 의대 진학에 성공한 학생들을 보면서, 학점이 낮은 학생들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새로운 확신을 갖게 됐다. 학점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나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성적 때문에 의대 진학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나의 지도 방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오게 된다. 이렇게 1, 2학년 때 정신없이놓쳐버린 성적 때문에 힘들어 하던 학생들을 지도해 마침내 의대에 입학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나 또한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된다. 연습 과정에서는 실전 때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모의 실전 테스트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게되면 영어가 준비된 학생들은 무난히 515점 이상의 점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의 경우 영어가 발목을 잡게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미국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미국교육을 받은 학생들 조차도 MCAT 영어시험은 어려워하고 일정 이상의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문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질문 자체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MCAT점수가 508점인 경우 시험을 다시 보는 것이 좋겠는가, 아니면 학점이 좋기 때문에 이 점수로 의대를 지원해도 되겠는가 하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 봉사나 다른 활동이 의대 지원에 충분하다고 볼 때,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립대 의대가 목표라고 하면 합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좀 더 좋은 의대를 목표로 했을때는 MCAT점수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에 언급된 학생의 경우 주립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나는 시험을 다시 볼 것을 권했다. 이유는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점에 비해 MCAT점수가 상대적으로 너무 낮고, 무엇보다도 영어 섹션의 점수가 많이 부족했다. ▷문의) 703-789-4134(www.stemri.com)

2016-09-06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

대학에서 프리메드를 하겠다는 신입생들에게 전공은 무엇으로 할 생각이냐고 질문하면 많은 학생들이 생물학 관련 분야라고 대답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의대 공부와 관련이 많아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이 따로 있는냐고 되묻기도 한다. 그러나 의대 준비하기에 유리한 전공이 무엇이다, 또는 의대입학 심사에서 어느 특정 분야의 전공자를 더 선호한다고 단정하여 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AAMC, The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의 자료에 의하면 의대 입학생 중에 생물관련 분야 전공자는 50% 정도이고 나머지는 인문 사회학, 수학, 공학, 보건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다. 놀랍게도 그 중에 과학 분야와는 상관 없는 인문 사회학을 전공하고 의대 합격한 학생들이 약 34 %나 된다는 것이다. 이 처럼 전공에 상관없이 의대가 요구하는 필수과목을 좋은 성적으로 이수하고 MCAT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누구나 의대를 지원하여 의대생이 될 수 있다. 의대 입학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학점이다. 일반적으로 학점을 평가 할 때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수강한 모든 과목을 평가하고, 그 중에서 과학 과목만을 별도로 평가 하기도 한다. 전공에 따라서 과학과목을 많이 들어야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의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미국 의대에서는 지원자들이 과학 과목을 많이 수강했다고 더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다. 의대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습능력이다. 과학과목이든 아니면 인문학 과목이든 자기가 수강한 과목을 얼마나 잘 이수를 했는가와 대학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의대 진학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전공을 선택 할 때 재능에 상관 없이 생물관련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열정을 발휘하고 높은 학점을 유지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는 유리하다. UCLA의대를 비롯하여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이 홍보 웹사이트에 인문학과 제2외국어를 많이 수강 할 것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MCAT에서는 더 이상 영어 지문이 과학에 관련된 내용은 출제되지 않고 인문, 사회, 경제, 정치 분야에서 출제되고 있다. 다양한 상식과 인문학적 지식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만일 의대진학이 확고한 목표라고 한다면, 생물학이든, 인문학 또는 음악, 미술이든 간에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최대한 학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전공에 상관 없이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 과학과목은 수강해야하고 좋은 학점을 받아야한다. 어려운 과학, 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학점이 낮으면 의대 진학은 어려울 수 있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2016-08-23

[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대학 첫 학기의 중요성

대부분의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 MCAT 점수, 봉사활동 그리고 병원에서의 다양한 경험 등을 평가 기준으로 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아카데믹한 성적으로 의학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지에 대한 학습능력을 평가하고 기타 여러 봉사 및 의료 활동을 통해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자질이 얼마나 있는지를 평가해 모든 지원자들 가운데 가장 적당한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아무리 학점과 MCAT점수가 높아 학습 능력이 우수해 보이는 지원자라 할지라도 심사 과정에서 봉사활동과 병원에서의 경험이 부족해 의사로서의 자질과 열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의대 합격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카데믹한 점수는 비록 평균 점수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봉사와 의료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약자에 대해 헌신하는 모습과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오히려 의대 입학심사 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아카데믹 성적과 리서치 활동에서 남들보다 우수한 결과를 자랑하고 기타 모든 활동에서도 차별화된 경험과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명문 사립의대에서도 탐을 내는 지원자가 될 수도 있다. 올 여름 동안 프리메드 과정을 거쳐 의대를 준비하려는 대학 신입생과 부모님들이 상담을 요청하여 대화를 나눈 것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이 대학 신입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학점을 잘 유지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질적인 것과 첫 학기에 어떤 과목을 또는 몇 학점을 선택해야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프리메드 과정의 대학 신입생이라면 대학 첫 학기에 어떤 과목을 몇 학점까지 수강 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학 첫 학기의 과목 선택에 따라서 성적을 좋게 유지 할 수도 있지만, 노력은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점은 학점대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잘못된 커리큘럼으로 의대 지원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의대 진학이 확실한 목표라면 첫 학기는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하라고 권하고 있다. 학교마다 꼭 선택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이 지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다양한 과목들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첫 학기를 3.0로 마친 학생과 4.0로 마친 학생의 의대 준비 과정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저 학년 때의 학점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지도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대학 생활에 적응하기 전인 1학년 첫 학기 학점을 망치게 되면 대학 졸업 때까지 망친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 항상 부담을 갖고 쫓기듯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학 1, 2학년 때 학점을 좋게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모든 면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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